피로 누적으로 인한 부상, 아디다스 '아디오스 프로4' 구입 :: e나비's

 

피로 누적으로 인한 부상, 아디다스 '아디오스 프로4' 구입

- 10월 9일에 주문한 아디다스의 '아디오스 프로4'가 이틀만에 택배로 도착하였다. - 그리고, 한 치수 크게 다른 색상으로 하나 더 주문한 상태다. - 나는 보통 260mm를 신고, 러닝화의 경우 265mm도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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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에 아디다스 '아디오스 프로4'를 두 켤레 구입했는데, 흰색(260mm)이 먼저 도착했고, 곧이어 검정색(265mm)도 무사히 도착했다. 

 

 

검정색(265mm) vs 흰색(260mm)

 

- 흰색 정사이즈도 잘 맞았지만, 한 치수 큰 검정색도 발이 편하고 좋았다. 

- 일단, 흰색은 색상이 산뜻하고 좋아서 대회용으로 아껴신을 생각이고, 검정색은 때가 잘 타지 않을 거 같아서 훈련용으로 막 신기로 했다.

 

 

아디다스 '아디오스 프로4'

 

- 오늘 약간 젖어있는 노면을 달렸더니 신발 끈 부위에 진흙이 조금 튀었다. 아웃솔의 접지력은 나쁘지 않았다.

- 미드솔의 쿠션감과 반발력은 정말 황홀할 지경이다. 써코니의 '엔돌핀 엘리트2'는 과할 정도로 말랑말랑한 반면 '아디오스 프로4'는 내가 정말 반할 정도의 황금 비율을 보여줬다.

 

- '엔돌핀 엘리트2'의 퍼포먼스가 더 우수할 수도 있겠지만, 장거리를 달리거나 느린 속도로 달릴 경우 발목 좌우 흔들림이 심한 반면, '아디오스 프로4'는 편안한 안정감마저 제공했다.

 

- 심지어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시중에 풀린 물량이 많아서 구하기도 쉽다.

- 현재 20만원대 초반 가격에 구할 수 있는데, 레이싱화 치고 내구성도 나쁘지 않다고 들었다.

(새 모델인 '아디오스 프로5'가 곧 출시된다고 하는데, 하나도 궁금하지가 않다. 나는 '프로4'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 예전에는 러닝화를 구입할 때, 뭣도 모르고 신제품을 비싼 가격에 못 구해서 발을 동동 굴렀지만, 이제는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할인행사 때 사들이는 법을 터득했다.

- 최근에 구입한 '슈퍼블라스트2', '엔돌핀 엘리트2' 등도 모두 20만원대 초반에 싸게 구입했다.

 

 

 

- 오늘(10월 16일) 처음으로 '아디오스 프로4'를 신고 달렸는데, 정말 내 인생 러닝화를 찾은 기분이다.

(앞으로도 '아디오스 프로 시리즈'를 관심있게 지켜볼 생각이다.)

 

- 최근 왼쪽 정강이뼈 통증이 시작되었고, 오른쪽 종아리도 쥐가 나거나 근육이 뭉치는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오늘 '아디오스 프로4'를 신고 달리니 통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쿠션감이 그만큼 좋았다.)

 

- 사실, 10월 10일 하프 거리를 달린 후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후 충분히 쉬었고, 14일에 또 하프 거리를 달리니 12km 지점부터 다시 종아리 근육이 뭉치는 증상이 나타났으며, 그날부터 정강이뼈 통증도 조금 더 심해졌었다.

 

- 10월 16일 오늘도 거실에서 맨발로 뛰어보니 정강이뼈 통증이 여전히 느껴져서 하루 더 쉴까 고민하다가 '아디오스 프로4'를 빨리 테스트해보고 싶은 마음에 결국 집을 나섰다.

- 근데 신발 쿠션이 좋아서인지 정강이뼈 통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종아리 쪽도 특별한 문제없이 기분좋게 달릴 수 있었다.

- 보통 정강이뼈 통증은 달릴 때보다 달리고 난 후에 더 아파오기 시작하는데, 오늘은 달리면서 통증이 완전히 치유된 건가 싶을 정도로 현재까지 편안한 상태다.

 

 

 

오늘(10월 16일) 달리기 결과

 

- 오늘 기온은 18.9도였고, 16km 거리를 평균 4:30 페이스로 달렸다.

 

 

 

- 최근 지구력 향상을 목적으로 장거리 훈련에 집중했고, 부상 여파도 있어서 마라톤 페이스(4:40) 이상으로 빨리 달린 적이 없었는데, 오늘 '아디오스 프로4'를 테스트하기 위해 오랜만에 빡런을 했더니 심박수가 미친 듯이 올라갔다. (그래서인지 오늘 운동 효율은 5.0 오버트레이닝을 기록했다.)

 

 

 

- 오늘도 달리기 전에는 컨디션이 안 좋아서, 빠른 페이스로는 조금만 달리고 이후 조금씩 속도를 늦춰가며 페이스별로 착화감을 느껴볼 생각이었다.

- 하지만, 막상 달려보니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고, 몸도 가벼워서 초반 3km를 4:00 페이스로 달렸으며, 4~8km는 4:10 페이스로 쭈욱 밀어보았다.

 

- 근데, 오랜만에 스피드를 냈더니 심박수가 폭발해버렸다. ㅎㅎㅎ

-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착화감이 너무 좋아서 숨 넘어가는 것도 참으면서, 신들린 듯이 내달렸다.

- 올해 1월에 심각한 부상을 경험한 이후로, 높은 심박수를 계속 유지하며 달리는 것을 피해왔는데, 오늘은 신발에 홀려서 미친듯이 달려버렸다.

- 보통 이렇게 달리고 나면 그날 밤에 후회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늘은 후유증도 없다. (좋은 신발이 확실함)

 

- 다시 위 데이터로 돌아가서, 9~11km는 5:00 페이스를 시도했고, 역시나 착화감은 매우 좋았다.

- 12~14km 지점에서는 5분 중후반대 페이스로 달려봤는데, 황홀한 쿠션감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엔돌핀 엘리트2'처럼 느린 속도에서 신발이 좌우로 흔들리는 느낌이 적어 매우 좋았다. (안정성도 훌륭함)

 

- 이후 15~16km를 다시 빠른 속도로 달려보니 확실히 풍부한 쿠션감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 오늘 달리기를 마치고나니 신규 개인기록이 작성되어 있었다.

- 5km를 4:04 페이스로 달렸고, 10km를 4:24 페이스로 달린 것으로 확인된다.

 

- 하지만 개인 기록을 목표로 달린 것이 아니고, 달리다보니 우연히 나온 기록일 뿐이다.

- 만약 정말 5km나 10km 기록 측정을 위해 달렸다면 더 빠르게 달렸을 것이다.

(오늘도 8km 거리만 속도를 내고, 이후 유턴해서 돌아올 때는 일부러 속도를 줄였기 때문에 의미있는 기록이 아니다.)

 

 

 

 

- 현재 스마트워치가 추정하는 레이스 예상 기록은 위와 같다.

- 사실 10km의 경우 얼마전에 40분 벽이 깨졌었는데, 최근 잔부상에 시달렸고 스피드 훈련보다는 지구력 위주의 장거리 훈련을 많이 해서인지 기록이 후퇴했다.

- 풀 마라톤도 한때 3시간 12분대에 진입했으나, 최근 다시 밀려났다.  

 

 

 

 

 

- VO₂ Max 값도 58에서 57로 한 단계 떨어져 버렸다.

- VO₂ Max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것은 인터벌이라고 하던데 그 말이 맞는 듯하다. 다시 스피드 훈련을 병행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 문제는 스피드와 지구력 훈련을 병행했을 때 내 몸이 견딜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 하지만, 근래 겪었던 통증이나 피로감의 원인이 계속해서 수명이 다된 신발을 신었기 때문일 수 있다. 왜냐면 오늘 새 신발(그리고 좋은 신발)을 신고 달렸더니 몸에 데미지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아디오스 프로4'나 '엔돌핀 엘리트2' 같은 최상급 카본화를 자주 신으면 몸이 못 버틴다는 말도 있는데, 나는 동의할 수 없다.

- 오히려 4분대 이상 빠른 페이스로 달리는 중상급 러너의 경우, 이런 신발들을 신어줘야 부상이 없을 듯하다.

- 만약 4:00 페이스로 달리는 사람이 안정화나 조깅화를 고집한다면, 그게 부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 그리고 나는 무엇보다도 쿠션감이 좋은 신발을 꼭 선택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 기록 향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무조건 마일리지를 늘려야 하는데, 이때 쿠션감이 좋은 신발이 아니면 몸이 버티지 못할 것이다. (특히 빠른 페이스로 달린다면...)

 

- 물론 일 주일에  몇 번 설렁설렁 조깅하는 사람에게 최상급 카본화는 필요없을 것이다. 그래도 차분히 마일리지를 늘려가고 싶다면 단단한 신발보다는 여전히 맥스 쿠션화를 추천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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