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21.2km를 달렸으며, 소요 시간은 2시간 44분 52초였다.
- 어제 같은 거리를 달린 데 이어 오늘까지 연속으로 달려보며, 풀 마라톤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보고 싶었다.
- 그러나 몸이 무거운 상태였기에, 데미지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저강도 조깅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 공항교에 도착할 때까지는 견딜 만하다고 느꼈지만, 이후 다리가 급격히 무거워지며 피로가 몰려왔다.
- 괜히 무리했나 싶었지만, 꾹 참고 돌아오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하루 쉬고 이어 달려도 이런데, 실제 풀 마라톤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 천천히 달린다고 했는데도 평균 심박수가 128bpm으로 측정되어 근소한 차이로 존 2 러닝에는 실패했다.
- 더 천천히 달릴 수도 있었지만, 그랬다면 소요 시간이 3시간에 가까웠을 것이다. 물론 3시간 동안 앉아서 게임을 하는 것보다는 훨씬 의미 있는 일이겠지만, 운동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오늘 달리고 난 후 느낀 점은 풀 마라톤이 아직 나에게는 무리라는 것이다. 과한 운동이라는 생각도 들어 최소 1년 내에는 시도할 계획이 없다.
- 하프 마라톤 정도가 내게 적절한 목표가 아닌가 싶다. 칙센트 미하이가 말했듯, 도전과 능력 사이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니까...
- 오늘 러닝을 마치고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또 한 가지를 깨달았다. 이틀 연속 하프 마라톤을 뛰면서 착용한 '매그맥스 나이트로'의 쿠션이 완전히 죽어버렸다는 사실이다.
- 그 좋던 쿠션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신기했다. 러닝화도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 정말 사실인 듯하다.
- 저강도 조깅을 해도 이 정도인데, 만약 풀 마라톤을 뛰었다면 '매그맥스 나이트로'의 쿠션 성능이 크게 떨어져 다리에 큰 데미지를 주었을 것 같다. 역시 장거리용 러닝화는 따로 있는 듯하다.
- 한편, 최근 정체기에 있던 체중이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다.
- 67~69kg을 오랫동안 유지해왔는데, 최근 장거리 러닝 덕분인지 66~68kg 범위로 내려갔다.
- 개인적으로 러닝에 최적화된 몸 상태를 만들려면 64~66kg 정도가 적절해 보인다. (이번 기회에 뱃살을 완전히 없애 보자.)
- 이번 건강검진에서 키가 0.5cm 더 커져 171.5cm가 되었다. 러닝을 꾸준히 해서 척추가 펴진 걸까? ㅎㅎㅎ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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