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다시 정강이뼈 통증(신스프린트 또는 피로골절)이 심해져서 고민 중이다.

- 장사 하루 이틀 할 것도 아닌데, 괜히 무리해서 회복이 더뎌지는 게 아닌가 싶다.

 

- 지금까지 쌓아 온 체력을 유지하려고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라도 꾸준히 하려 했지만, 최근 VO2Max 값이 48에서 47로 떨어지면서 운동 능력이 퇴보하는 느낌이 든다. 역시 고강도 운동 없이는 체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 같다.

 

- 가끔 유튜브에서 존2 운동만으로도 체력이 좋아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는데, 내 생각에 존2 운동은 고강도 운동 사이에 집어넣는 회복 운동일 뿐이다. 즉, 고강도 운동만으로는 너무 힘드니 완급 조절을 위해 실시하는 운동이라는 것이다. 마치 인터벌 훈련에서 전력질주 사이에 걷기를 배치하는 불완전한 휴식처럼, 존2 운동 역시 고강도 운동 사이의 불완전한 휴식으로 봐야 한다.

 

- 최대 산소 섭취량을 늘리려면, VO2Max 훈련이 필요하고, 젖산 역치를 올리려면 젖산 역치 훈련을 해야 한다.

- 10km를 4분 30초 페이스로 완주하고 싶다면, 기록 단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근육이 버티는 힘이 생기고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 빠른 속도로 달려보면 알겠지만 페이스를 당기는 데에는 심폐지구력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의 근력도 필요하다. 자기가 평소 달려보지 않은 페이스로 속도를 내면 얼마 못 가서 금방 다리가 풀리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후달달달...

 

- 물론, 체력 증진이 목표가 아닌 다이어트를 위해 달린다면, 매일 느리게 달리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 기록 단축을 염두에 둔 러너라면, 존2 운동만으로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다.

 

- 계속 걷기만 한다고 해서 어느 날 갑자기 달리기 속도가 빨라지는 게 아닌 것처럼, 존2 운동만 한다고 해서 스피드를 낼 수 있는 건 아니다. 걷기는 걷기일 뿐이고, 저강도 운동은 저강도 운동일 뿐, 고강도 운동과 비교할 수 없다.  

 

- 내가 말하는 고강도 운동이란, 자신의 현재 능력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려는 도전적인 강도를 의미한다. 비록 짧은 시간이라도 그러한 노력을 했는지에 따라 성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 그러나 부상이 발생하면 확실하게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부상이 악화되면 몇 주 휴식으로 끝날 일이 몇 달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을 수 있다.

- 그래서 당분간은 몇 주가 걸리더라도 회복을 기다려보려 한다. 다만, 걷는 데는 큰 문제가 없으니 체중 관리를 위해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할 생각이다.

 

 

- 오늘 실시한 빠른 걷기 운동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를 더 이어가고 싶었는데, 일단은 빨리 자야겠다.

- 나머지 내용은 내일 시간 날 때 업데이트 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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