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월 5일 오늘은 32km를 달렸고, 시간은 2시간 47분이 걸렸다.
- 원래 계획은 32km를 4분 40초 페이스로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거였는데, 결국 처참하게 실패했다.
- 오늘 깨달은 것은 내가 아직 풀코스를 뛸 몸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 최근 8일 동안 달린 건 고작 두 번뿐이고, 요며칠 책상 앞에만 계속 앉아 있다 보니 몸이 많이 굳어서인지 오늘은 출발 때부터 다리가 유난히 무겁게 느껴졌다.
2월 5일(오늘) 달리기 결과

- 평소 달리던 왕복 16km 거리를 오늘은 한 번 더 반복해서 총 32km를 달렸다.
- 오랜만에 포근한 날씨에 얇은 긴팔과 긴바지 운동복을 입고 달렸는데, 땀이 조금 났지만 꽤 쾌적하게 뛸 수 있었다.
- 달리는 내내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무보급에 무정차로 매우 진지하게 달렸다. (4:40 페이스로 계속 밀 수 있는지 보고 싶었다.)
- 하지만 최근 계속 수면이 많이 부족했고, 오늘 아점으로 간단하게 식사하고 5시간 이상 지난 시점에서 달려서인지 23km 지점에서 갑자기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된 것처럼 힘이 쭉 빠졌다. (오늘 총 2,000 칼로리 소모함)


- 풀코스를 뛰면 보통 30km 지점부터 '사점' 이라는 게 온다고 들었는데, 나는 오늘 23km 지점에서 갑자기 에너지가 완전히 방전된 것처럼 다리가 확 잠겨버렸다.
- 이건 뭐 정신력을 발휘해서 '영차~ 영차~' 를 외치며 달릴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 그냥, '어.... 몸이 왜 이래...' 이러면서 허느적 허느적 거릴 뿐이었다.
- 2주 앞으로 다가온 대구마라톤 대회는 이미 늦었고, 다음에 풀 코스를 준비할 때는 조깅을 엄청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 풀코스 완주도 못하게 생겼는데, 스피드가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 오늘 32km 달리고 온 몸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샤워도 못 하고 밥부터 먹은 후에 한 30분 바닥에 大자로 뻗었더니 겨우 몸이 움직여졌고, 이후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니 어느 정도 회복되는 느낌이었다.

- 32km 러닝은 약 3달 전에 처음 경험한 이후로 이번이 두 번째인데, 겨울 동안 마일리지가 확실히 줄면서 실력이 많이 퇴보한 느낌이다.
- 물론, 3달 전에 32km를 처음 달렸을 때도 정말 힘들었었다.

- 지난 1년간 월 마일리지를 살펴보면 위와 같다.
- 작년 3월엔 부상에서 막 회복한 때라 조심스럽게 달렸었고, 6월에는 장마철 영향으로 많이 달리지 못했지만, 이후 폭염 속에서도 석 달 동안 월 마일리지 300km 가까이 달렸던 것을 알 수 있다.
- 그 영향으로 10월 '청도반시마라톤대회' 하프 코스에서 1시간 29분 33초라는 좋은 기록을 얻기도 하였다.
- 하지만 11월 들어서부터 날씨가 춥다는 핑계로 많이 달리지 못했더니, 실력이 확실히 퇴보한 느낌이다.

- 처음 32km를 달렸던 작년 11월 9일 당시만 해도 풀코스 예상 기록이 3시간 9분대였는데...

- 오늘 32km를 달리고 풀코스 예상 기록을 보니 3시간 23분 정도로 확인된다.
- 솔직히 지금은 이 기록도 자신없다. 진짜 완주를 목표로 달려야 할 거 같다. (5:00 페이스로 달려서, 3시간 30분 안에는 들어올 수 있을까?)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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