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뭔가를 꾸준히 하려면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고, 그것을 반복적으로 실행하여 습관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 일단 습관이 형성되면 더는 열정이나 의지력에 의존하지 않고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게 된다.

 

- 습관은 반복된 행동이 쌓여 만들어진다.

- 그렇다면 습관을 만드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 있을까?

 

- 13년 전, 내가 담배를 끊을 때 무슨 일이 있어도 딱 3개월만 참아보자고 결심했었다. 당시 습관이 형성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3개월이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 금연을 시작한지 7일 정도 되었을 때가 최대 고비였고, 한 달 정도 버티니 참을 만했으며, 듣던 대로 3개월 정도 지나니 담배는 더 이상 나의 의지력을 시험하지 않았다.

 

- 최근에는 "습관 형성에 60일이 걸린다." 혹은 "21일(3주)면 충분하다." 등의 다양한 주장이 나오지만, 분명한 것은 단 며칠 만에 습관이 완성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21일 혹은 60일, 더 나아가 3개월을 버틸 수 있을까?

 

- 가장 먼저, 왜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알아야 한다.

- "어떤 결과를 얻기 위해,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이어야 한다.

 

- 이를 명확한 하나의 문장으로 정리한 후 3개월 동안 매일 암송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이라면 부지불식 간에 어떤 사실이나 결심을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 그런 다음, 결심에 맞게 주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 술을 끊기로 한 사람이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계속 어울리면 어떻게 될까?

-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왜 도서관에 가는 걸까?

 

- 꾸준히 근력 운동을 하고 싶다면, 거실 중앙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역기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방문을 지날 때마다 문틀 철봉에 매달려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좋은 러닝화를 구입해 현관문 앞에 두고, 최대한 운동에 어울리게 옷을 차려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진짜 운동할 사람들은 아무 신발에 아무 옷이나 입고 나간다"라는 말을 흘려듣자. 의지력 테스트는 최소화 할수록 좋은 것이다.

- 즉,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 내가 과거에 담배를 끊을 수 있었던 것도 지금 생각해 보면 환경의 도움을 받았던 덕분이다.

 

- 하루에 담배를 두 갑씩 피우시던 아버지가 밤새도록 기침을 하시고, 심장 통증을 호소하시던 어느날, 함께 담배를 끊자고 하셨던 것이 금연하는 계기가 되었다.

- 아버지를 통해 담배를 끊어야 할 이유를 체감하게 되었고, 서로 금연을 응원하면서 큰 힘이 되었다.

- 만약 혼자 담배를 끊기로 했더라면 두세 달을 잘 버티다가도 방 안에 보이는 아버지의 담배에 손이 갔을지도 모른다.

 

 

 

- 뭔가를 결심했다면, 세 달만 어떻게든 버텨보자. 그 이후에는 몸이 알아서 움직일 것이다.

- 요즘 들어 습관의 힘을 느끼는 순간들이 많은데, 그중 하나가 외출할 때 자꾸만 휴대폰과 차 키를 두고 나가는 것이다. 달리기할 때마다 차량 열쇠에 달린 현관문 열쇠만 들고 나갔더니, 이제는 외출할 때도 자연스럽게 휴대폰과 차 키를 두고 나가는 일이 종종 생긴다.

 

- 모든 일은 시작이 어렵다. 일단 시작하면 반은 이룬 것이나 다름없다. 이 사실을 앞으로 삶 전반에 적용해보려고 한다.

- 스스로를 응원하며, 오늘의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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