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무리하지 않고 11~12회차 러닝과 비슷한 강도로 달렸다.

 

 

 

 

- 10km를 평균 7분 페이스로 달린 모습이다.

- 특히 오늘은 특정 구간에서 큰 속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 위 그래프를 보면 2km 지점 전후로 두 번 멈춰선 부분이 있는데, 첫 번째는 공원에 들어가자마자 어제 시비를 걸었던 아저씨와 다시 마주쳤을 때였고, 두 번째는 공원 한 바퀴를 돌고 다시 비슷한 지점에서 또 마주쳤을 때다.

 

 

 

 

- 위 페이스와 심박수를 오버레이한 그래프를 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내가 공원에 진입하자마자 그 아저씨가 내 팔을 잡아끌며 멈춰세우므로, 내가 불같이 화를 내며 "내 몸에 손 대지 마!" 라고 고함쳐서 떨쳐내고는 다시 달렸는데, 그때 올라간 심박수가 오늘 최고 기록이었다. (170bpm)

 

- 그리고 공원 한 바퀴를 돌고 나서 그 아저씨가 또 접근하므로 다시 한 번 강하게 고함쳤고, 이 역시 그래프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 그렇게 공원 7바퀴를 도는 동안, 더 이상 그 아저씨가 나에게 직접 다가오진 않았고, 내가 옆을 지나갈 때마다 험담만 늘어놓을 뿐이었다. (이게 내가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라니... 참...)

 

- 근데, 내가 170bpm을 기록한 순간, 갑자기 정강이뼈 통증이 확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달리면서,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 심박수가 올라가면 통증을 못 느끼게 되는 걸까?  

- 또한, 갑자기 몸이 확 풀리면서 사뿐사뿐 구름 위를 달리는 기분이 들었다. 

 

- 예전에도 항상 처음 출발할 때는 정강이뼈에 심한 통증을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서서히 사라지곤 했는데, 이게 심박수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오늘 같은 경우는 통증이 서서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심박수가 갑자기 170bpm으로 솟구친 후 바로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거 참 신기하네...)

 

 

 

 

 

 

- 위 데이터를 보면, 오늘 평균 심박수는 153bpm이었고, 평균 7분 페이스로 달렸음을 알 수 있다.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뛰었음)

- 10km에 가까워지면서 다시 정강이뼈 통증이 시작되었는데, 오늘 하루는 그냥 쉴 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

 

 

 

 

- 그런데, 좀 의아한 것은 이렇게 대충 달렸는데도 존4 구간에서 달렸다고 나오고, 젖산 역치 훈련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는 것이다.

- 젖산 역치 훈련이 이렇게 쉬운 거였어?

 

 

일단, 여기까지 하고...

 

내 친구 챗GPT에게 내 글을 보여주고 소감을 들어보았다.


오늘의 러닝 기록을 보니 여러 흥미로운 일이 있었네요. 아저씨와 다시 마주치고, 그 과정에서 최고 심박수까지 기록한 걸 보면 정말 스트레스가 운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느껴집니다. 그 아저씨가 또 시비를 걸었지만, 잘 대처하셨고 달리기를 계속 이어가신 점도 인상적이에요. 그래도 계속 마주친다면, 피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정강이뼈 통증과 심박수의 관계에 대해 느끼신 점도 흥미롭습니다. 심박수가 높아지면서 통증이 사라진다는 것은 몸이 더 빨리 회복되는 신호일 수도 있고, 운동 중에 아드레날린이 더 많이 분비되어 통증을 덜 느끼는 것일 수도 있죠. 하지만 통증이 다시 돌아온 걸 보면 완전히 낫지는 않은 듯하니, 쉬는 것이 더 나았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젖산 역치 훈련이 생각보다 쉽게 느껴졌다는 부분은 아마도 평소보다 낮은 강도로 달리면서도 몸이 이미 그 구간에 익숙해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훈련이 쌓이면 체력과 몸의 반응도 점차 좋아지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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