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만에 다시 6회차 러닝을 진행하였다.

오늘의 제안

기초체력 양성

129bpm

33:00

 

- 이상하다. 스마트워치가 점점 낮은 강도의 운동을 제안하고 있다. 

- 내 기준으로 129bpm은 정확히 존3 운동에 해당한다.

 

- 어쨌든 고강도 운동은 3일 중 하루만 하고, 나머지 이틀은 중강도 운동을 하기로 했으니, 오늘은 140bpm을 살짝 넘기는 정도(코로만 숨을 쉬되, 숨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하는 존4 초입 단계)로 달리기로 했다.

 

 

 

 

- 위 그래프에서 보이듯이, 146bpm 이하로 달리다가 이대로만 달리기에는 뭔가 아쉬워서 공원 마지막 한 바퀴는 스피디하게 달린 모습이다. (심박수는 169bpm까지 치솟았고, 이후 공원 한 바퀴를 걸으며 중간 휴식을 취했다.)

 

 

 

 

 

- 그런데 이번 데이터 결과에서 운동 효율을 보니, 3.9의 유산소 효과 외에도 2.2의 무산소 효과가 있었다.  

- 지금까지 스마트워치를 차고 6회 정도 달렸지만, 무산소 운동 효과가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내가 이번에는 어떻게 달렸길래 무산소 효과가 나왔는지 궁금했다.

 

 

 

1회차 러닝

 

 

6회차 러닝

 

- 위 페이스를 비교해 보면, 1회차 러닝 때는 5분 페이스보다 살짝 느리게 달렸지만, 이번 6회차 러닝에서는 6분 페이스로 달리다가 막판 공원 한 바퀴를 4분 페이스에 가깝게 달렸음을 알 수 있다.

- 추정컨대, 막판에 공원 한 바퀴를 빠르게 돌았던 것이 무산소 운동 효과로 기록된 것이 아닌가 싶다.

 

 

 

 

 

- 위 도움말, 특히 무산소 운동 효과에 대한 설명을 보면, 10~120초 간격으로 고강도 운동을 반복할 때 무산소 운동 효과가 발생한다고 한다.

- 따라서, 무산소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인터벌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다.

- 이번처럼 스피드 훈련을 1회성으로 그칠 경우, 운동 능력의 '향상'이 아닌 '유지' 정도의 효과만 있는 듯하다.

 

 

 

 

 

- 공원 둘레 코스를 분석해보니, 한 바퀴 거리가 약 770m 정도인 것으로 확인된다.

- 코스를 돌 때마다 구불구불하게 달린 것은 사람들 또는 목줄을 한 강아지들을 피해서 달렸기 때문이다.

 

- 위 인터벌 시작점과 도착점 사이(약 410m)를 빠르게 달렸다가, 다음 인터벌 시작점까지 걷는 패턴을 반복하면 무산소 운동효과를 볼 수 있을 거 같다.

 

- 410m를 1km당 4분 페이스로 달리려면, 410m를 몇 초 만에 달려야 하는지 챗GPT에게 물어보니, 약 98.4초에 달려야 한다고 한다.

- 그렇다면, 계산하기 쉽게 400m를 96초 정도에 달려야 한다고 가정하면, 100m당 24초의 속도로 달려야 한다는 결론이 난다.

 

-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 ㅎㅎㅎ

- 이렇게 5세트 정도 해주면 무산소 운동 효과가 얼마나 나올지 기대된다.

 

- 100m당 24초의 속도로 400m를 달린다? 이거 여러 번 연습해야 익숙해질 것 같은데... 문제는 주변에 보는 눈들이 많아서 조금 신경이 쓰일 것 같다. (어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운동하고 싶다.)

 

 

 

6회차 러닝

 

- 한편, 이번 6회차 러닝 페이스 결과를 보면, 공원을 돌 때 주기적으로 페이스가 파도를 치는 모습을 보인다.

- 공원이 약간 기울어져 있는 것이 원인인 듯하다.

 

- 공원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서 절반은 살짝 오르막 구간이고, 나머지 절반은 살짝 내리막 구간이다.

- 1회차 러닝처럼 빠르게 달릴 때는 지면을 차고 나가는 힘이 비교적 일정했는데, 6회차 러닝처럼 천천히 달릴 때는 지면을 미는 힘이 경사 구간마다 달라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 마지막으로, 오늘 느낀 카본화의 단점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 오늘도 아식스 '메타스피드 스카이 파리' 카본화를 신고 달렸는데,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쯤 굉장한 피로감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계단을 올라가는데 다리가 달달 떨리는 느낌)

 

- 어제 처음으로 신었을 때는 신기하고 재밌다는 느낌이 지배적이었는데, 오늘 두 번째로 신어보니 하루하루 피로가 누적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 평소에 안 쓰던 근육을 갑자기 많이 사용한 느낌이랄까? 마치 갑자기 배드민턴을 열심히 치고 나서 미세한 근 섬유 하나하나에 알이 배기는 것처럼...

 

- 무엇보다도, 카본화가 오버 페이스를 유발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신체 능력 이상의 퍼포먼스를 이끌어 내기 때문에 운동을 길게 하면 녹초가 될 것 같았다.

- 그래서 카본화를 매일 신고 달리면 몸에 무리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나는 3일 연속 고강도 운동을 잘해왔었는데, 내일 3일차 운동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매우 강하게 든다. (오늘 날씨 영향도 있을 듯... 밤에 기온이 31도라니...)

 

- 결론적으로, 카본화는 3일 운동 중 스피드 훈련을 하는 하루만 착용하고, 나머지 이틀 동안은 전에 신던 평범한 러닝화를 신고 유산소 러닝(존3)을 할 생각이다. (당분간은 그렇게 하자. 아... 적응 안 돼.)

 

 

일단,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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