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로 구입한 '슈퍼블라스트2'를 신고 9월 6일, 11일, 13일 이렇게 3회 러닝을 하였다.
- 먼저 2회에 걸쳐 다양한 조깅 페이스로 달려보았고, 9월 13일 오늘은 마라톤 페이스로 일정하게 밀어 보았다.
9월 6일 테스트 결과
슈퍼블라스트2 정품 구입 후기, 첫 느낌은 당황스럽다. :: e나비's
슈퍼블라스트2 정품 구입 후기, 첫 느낌은 당황스럽다.
- 착용 후기는 좀 더 신어보고 자세히 쓰기로 하자.- 일단 첫 느낌은 현재 내가 신고있는 전마협 러닝화들에 비해 미드솔이 너무 단단해서 좀 당황스럽다는 것이다.- 거실에서 처음 신고 폴짝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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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6일 첫 번째 테스트 후에는 솔직히 많이 실망하였다. (위 내용 참고)
- 이날 4:45 페이스부터 6:36 페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속도로 16km를 달려보았는데, 기존에 신던 러닝화들과 착용감이 너무 달라서 당황스러웠고, 생각보다 단단한 쿠션감에 크게 실망했다.
9월 11일 테스트 결과

- 이날도 5분 초반대 페이스에서 6분 중반대 페이스까지 달리면서 착화감을 꼼꼼하게 체크해 보았다.
- 첫날보다는 느낌이 좋았는데, 몇 가지 원인을 생각해 보았다.
- 첫 번째는 신발끈을 약간 느슨하게 묶어서 발바닥이 경직되지 않게 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쿠션감을 느껴보기 위해 발을 쿵쿵 찍듯이 구르지 않고, 원래 달리던 자세와 주법으로 사뿐사뿐 달렸다는 것이다. (러닝 자세나 주법에 따라 착화감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이날 역시 빠른 스피드로 달려보진 못했는데, 전날 8km를 4:15 페이스로 달리는 등 몸에 피로가 쌓였었기 때문이다.
9월 13일 테스트 결과

- 세 번째 테스트에서는 전반 11km를 약 4:45 페이스(내 마라톤 페이스)로 쭉 밀어보았다.
- 신발끈을 약간 느슨하게 묶은 채로, 자세와 주법에 신경쓰며 사뿐사뿐 달려보니 의외로 느낌이 좋았다.
- 이후 5분대 초중반 페이스로 속도를 늦춰도 착용감이 나쁘지 않았으나, 5분 후반대로 넘어가니 확실히 좋은 느낌이 많이 사라졌다.
결론
- 슈퍼블라스트2는 다재다능한 육각형 러닝화 혹은 전천후 러닝화로 알려져 있지만, 어떻게 보면 확실한 장점이 없는 러닝화이기도 하다.
- 내 기준, 빠른 페이스(4분 초중반)에서는 가볍고, 반발력이 뛰어난 카본화를 두고 굳이 슈퍼블라스트2를 신지는 않을 것이다.
- 또한, 6분 전후의 느린 조깅에서도 슈퍼블라스트2를 신기에는 쿠션이 너무 단단하고 불친절한 느낌이 든다. (저렴하고 쿠션 좋은 대체 러닝화들이 많이 있다.)
- 5분 전후의 중간 페이스로 달릴 때는 느낌이 꽤 좋지만, 이 느낌도 '슈퍼블라스트2'만이 가지는 고유한 장점은 아니다. (착화감만 따지면 솔직히 상위 버전의 플래그십 러닝화들을 못 따라간다. 그렇다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도 아니다.)
- 한 마디로 어느 하나 완벽한 장점이 없는 애매한 신발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 달리기를 평생 취미로 가져가고 싶은 러너라면, 슈퍼블라스트2를 사서 여러 용도로 신기보다는 사용 목적에 맞는 러닝화를 3~4 켤레 사서 돌려 신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 예전에 박지성이 활약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에 '존 오셔'라는 선수가 있었다.
- 이 선수는 어느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는 만능 선수였는데, 달리 말하면 그만큼 확실한 포지션이 없는 선수이기도 했다.
- 각 포지션마다 확실한 주전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피로해진 선수를 대신해서 로테이션으로 기용되거나, 주전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 땜방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어느 포지션이든 커버 가능했음)
- 슈퍼블라스트2의 이미지가 딱 '존 오셔'를 떠오르게 한다.
- 내가 생각하기에 그나마 '슈퍼블라스트2'에 제일 적합한 포지션은 LSD, 혹은 롱런이 아닐까 싶다.
- LSD는 먼 거리를 천천히 일정한 페이스로 달리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6분대 이상의 너무 느린 페이스에는 적합하지 않다.)
- 따라서, 4분 중후반에서 5분 초중반 페이스가 '존2 ~ 존3' 러닝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장거리 훈련을 하기에 좋은 신발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고급 레이싱화를 신고 달리면 더 좋겠지만, 이들 러닝화는 내구성이 약해서 장거리 몇 번 달리고 나면 신발이 지우개처럼 심하게 닳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슈퍼블라스트2는 내구성이 정말 뛰어나서 부담없이 신고 달리기에 좋다. 한 마디로 장거리 훈련에 특화된 러닝화라 할 수 있다.)
슈퍼블라스트2 최악의 활용법

- 위 데이터는 9월 12일 러닝 결과인데, 이 패턴이 내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훈련 루틴이라 할 수 있다.
- 16km를 전반(템포런)과 후반(회복 조깅)으로 나누어 양극화 훈련을 진행하는 것인데, 템포런의 경우 이 보다 더 빠르게 달릴 때도 많고, 회복 조깅의 경우 6:00 페이스로 달릴 때도 많다.
- 만약 이러한 훈련 루틴에 '슈퍼블라스트2'를 착용하면 최악이라 할 수 있다. (장점이 하나도 없음)
- 반대로, 현재 주로 신고있는 전마협의 '슈플라이트 카본'은 위 루틴을 완벽히 소화해서 둘이 비교가 많이 된다.
- '슈플라이트 카본'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빠른 속도와 느린 속도 모두 완벽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일단, 여기까지 정리하고 내일 마저 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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