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블라스트2를 신고 빨리 달려보고 싶었으나 어제는 비가 왔고, 오늘 오후 4시경 드디어 테스트 해보게 되었다.

- 날씨는 구름 낀 21도에 바람도 적당히 불어, 땀이 나지 않을 만큼 쾌적했다.

- 다만 공휴일인 한글날이라 공원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고, 사람들 사이를 피해 달리는 것이 조금 불편하긴 했다.

 

 

 

 

 

 

- 워밍업으로 걸은 거리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10.84km를 달렸는데, 시간은 1시간이 조금 넘었다.

- 원래 10km만 달릴 계획이었지만, 새로 산 슈퍼블라스트2의 착용감에 빠져 나도 모르게 공원 한 바퀴(770m)를 더 돌았다.

 

 

 

 

 

- 정강이뼈 부상이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무리하지 않기 위해 여유롭게 달렸다. 그런데도 운동효과가 5.0 오버트레이닝으로 나와서 조금 당황스럽다.

- 오버트레이닝이라 하면 죽을힘을 다해 달린 것처럼 들리지만, 나는 즐기면서 달렸을 뿐이다. (정말 작정하고 제대로 달리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 참고로, 중간에 잠깐 멈췄던 것은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 심박수가 좀 높게 나오긴 했는데, 그렇다고 막 고통스럽거나 하진 않았다. 고통스러웠다면 달리는 것이 즐겁지 않았을 것이다. (슈퍼블라스트2의 착용감도 기대 이상이었고, 날씨도 선선해서 정말 기분좋게 달렸다.)

 

 

 

 

 

- 이번에 평균 심박수는 165bpm이었고, 심박 존으로 보면 꽤 오랜 시간 존5에서 달렸다.

 

- 참고로, 나의 존5 심박 범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향되고 있다. (처음엔 156bpm 이상이었는데 이제는 164bpm 이상으로 조정됨)

- 한 달 사이에 몸 상태가 급격히 좋아졌다고 보긴 어렵고, 아마도 가민 스마트워치가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내 실제 컨디션에 맞춰가고 있는 것 같다.

- 따라서, 오늘 기록한 평균 심박수(165bpm)도 며칠 후엔 존4에 불과할 수 있다.

 

 

- 아직 슈퍼블라스트2 착용 소감은 시작도 못했는데, 오늘 야간근무 출근 준비 때문에 일단 여기서 끊어야 겠다.

 

 

슈퍼블라스트2 착용 소감 업데이트

 

- '슈퍼블라스트2'의 첫 느낌은 정말 감동 그자체였다. 앞서 구매한 '메타스피드 스카이'보다 느낌이 더 좋았다.

 

- '메타스피드 스카이'를 처음 신고 달렸을 때는 "오~ 신기하다. 이렇게 통통 튀는 느낌은 처음이다. 반발력이 놀랍다." 정도였는데, '슈퍼블라스트2'의 경우 "우와~~ 정말 편하다. 쫀득하면서도 안락한 이 느낌 뭐지?" 하면서 도파민이 마구 쏟아지는 기분이었다. (환상적인 경험을 했을 때, 머리 속에서 폭죽이 팡팡 터지는 느낌이랄까... )

 

- 이날, 쾌적한 날씨와 더해져서 정말 기분좋게 달릴 수 있었다. (오랜만에 정강이뼈 통증없이 달렸던 것도 한 몫 했을 듯.)

 

 

- 또한, 내가 구입한 '슈퍼블라스트2'(가격 102,500원)가 가품일 수 있다는 생각도 이번 경험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 설사, 정품이 아니라고 해도 "성능을 이정도 수준으로 모방했다면, 절대 내가 손해 본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품 퀄리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지만...)

 

- 그래서 바로 결심했다. 당장 한 켤레 더 구입하기로...ㅎㅎ

- 생각같아서는 여러 켤레를 사서 쟁여놓고 싶었지만, 너무 오래 보관하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니 한 켤레만 더 사기로 했다. (차량 타이어의 경우, 새 제품이라 할지라도 재고로 너무 오래 보관된 물건은 사면 안 된다고 들었다. 러닝화도 똑같이 적용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 다른 메이커 러닝화도 많은데, 굳이 같은 제품을 또 구입할 필요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 글쎄... 그만큼 이번 제품이 만족스럽다는 뜻이고, 다른 곳으로 눈 돌릴 필요성을 전혀 못 느꼈다고 답할 수 있을 듯하다. 


 

아내:  여보~ 다음 생에도 나랑 결혼할 거야?

남편:  "... ..."

아내:  아니, 왜 대답을 못하는 건데! 죽고 싶어!?


 

- ㅎㅎㅎ 지금의 파트너에게 불만을 느껴야 다른 이성에게 눈이 돌아가지 않을까? (물론 다른 이성이 더 나을 거란 보장도 없다.)

- 비록 다음 생은 약속할 수 없지만, 다음 러닝화는 또 '슈퍼블라스트2'로 충분히 결정 가능하다. (괜히 신발 바꿨다가 후회할 수 있음)

 

 

- 조만간 '슈퍼블라스트2'와 함께 '메타스피드 엣지'도 같이 구매할 생각이다.

- '메타스피드 스카이'는 이미 가지고 있고, 비슷한 스펙인 '메타스피드 엣지'에도 무척 호기심이 간다.

 

- 아무튼, 결론적으로 '메타스피드 스카이'와 '슈퍼블라스트2'의 현재 조합이 너무너무 마음이 든다. 이 느낌 포레버~

 

 

- '슈퍼블라스트2의 쿠션감은 한 마디로 쫀득하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다. 너무 소프트해서 발이 푹푹 빠지는 느낌이 아니라, 적당히 반발력도 있다고나 할까?

- 물론, '메타스피드 스카이'만큼의 반발력은 아니다. 태생 자체가 카본화가 아니므로...

- 하지만, 나처럼 5~6분대 페이스로 많이 달리는 주자라면 적당한 반발력도 확실히 느끼게 될 것이다. (과하지 않은 반발력임. 그만큼 중급 혹은 초보자에게 안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음)

 

 

- 참고로, 나는 다른 쿠션화를 신어본 적이 없어서 비교하는 코멘트가 힘들긴 한데, 다른 유튜브 영상 등을 보면 "기대했던 쿠션감이 아니다. 쿠션이 좀 단단하다."라는 평을 종종 볼 수 있다.

-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이보다 더 소프트한 쿠션감이라면 그만큼 반발력이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

- 다만, 매우 느리게 달리는 초보자나 과체중 러너라면, 다양한 쿠션화를 직접 신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일단,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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