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누적 수익률

 

- 01/06일 913만원이었던 계좌가, 01/13일 어제 기준 764만원까지 쪼그라든 모습이다.

- 전체적으로 보면... 01/01일 코인 투자를 시작한 이후로, 크게 두 번의 사이클을 잘못 탄 모습이다. (위 누적 수익률 그래프 참고)

 

- 첫 번째 사이클에서는 뜨거운 손 오류를 범했고, 두 번째 사이클에서는 도박사의 오류를 범하고 말았다.

 

- 뜨거운 손 오류를  농구경기에 비유하자면...  경기 초반 높은 슛 성공률을 보이는 선수가 있을 경우, 나머지 4명의 선수들이 계속해서 그 선수에게 공을 패스하게 되는 행위(오류)를 말한다. (자꾸만 특정 선수에게 기회를 몰아주는 것임)

 

- 반대의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도박사들이 동전 던지기를 해서 동전의 앞면과 뒷면을 맞히는 게임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 만약, 동전의 앞면이 연속으로 5번 나왔다면 이후 도박사들이 자꾸만 동전의 뒷면에 베팅하는 경향이 있더라는 것인데, 이것을 도박사의 오류라고 부른다. (확률적으로 앞의 사건과 뒤의 사건은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한다. 동전을 100번 던지더라도 던질 때마다 확률은 언제나 1/2 이다.)

 

 

 

이더리움클래식 240분봉

 

- 01/03일 밤 당시 파란색 화살표 부근에서 이더리움클래식(ETC)을 손절했다고 하였다. (01/05일 코인 투자일지 참조)

 

- 내가 '이더리움클래식' 을 매수할 당시만 해도 사이클을 타며 추세적으로 계속 오르고 있었기 때문에, "이쯤에서 다시 매수하면 또 오를 것" 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품었던 것이 사실이다. (뜨거운 손 오류)

- 하지만, 미리 지레짐작할 것이 아니라, 원칙대로 다시 올라가는지 확인하고 무릎에서 사는 것이 맞았는데, 앞서 코인 시장이 많이 뜨거웠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먹자는 생각으로 미리 덥썩 물었던 것이다. (시장이 들썩이고 있어서 빨리, 그리고 더 많이 벌고 싶었던 것임. 이처럼 과욕은 항상 화를 부른다.)

 

- 물론, 반박자 더 빠르게 잡았다고 해서 크게 나쁠 것은 없었다.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경우 재빨리 손절하면 되기 때문이다.

- 하지만, 문제는 당시에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지 못한 관계로 손절이 좀 늦었다는 사실이다. (누적 수익률 그래프에서 보듯이 손실이 꽤 컸음) 

 

- 이후, 약 6일간 질질 흘러내리던 주가가 01/11일 새벽에 기습적으로 올랐는데, 하루밤 사이에 무려 +50% 이상 날아갔다.

- 만약, "01/03일 밤에 손절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계좌가 엄청 빵빵해졌을 텐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직 한참을 더 수련해야 한다.

- 왜냐면 그것은 온전히 운을 바라는 행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요행은 어쩌다 한 번임)

- 저렇게 다시 시원하게 올라오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몇 달 혹은 몇 년을 내리막길 걸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자신만의 원칙이 없는 자(= 막연한 느낌으로 매매하는 자)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제대로 세운 원칙이 지속 가능한 수익을 안겨주고, 복리의 마법을 선사한다.)

 

- 내가 세운 원칙에 의하면... 파란색 화살표 지점처럼 역배열로 빠지기 시작할 때 매도해서, 분홍색 화살표 지점처럼 정배열로 올라가기 시작할 때 매수하는 것이 맞았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자는 시간대에 기습적으로 올렸다는 것임)

 

- 만약, 내가 일주일 동안 계속 '이더리움클래식' 을 모니터링 했다면, 아마도 다음 사이클(분홍색 화살표 위치)에서 재매수 했을 것이 틀림없다.

- 하지만, 실제로는 며칠 지켜보다가 곧바로 다른 사이클(다른 코인)으로 눈을 돌렸다는 것이고, 이것이 또 한번의  재앙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 당시 대부분의 코인들이 다 같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는데, 하필이면 내가 관심을 보인 코인이 결과적으로 반등다운 반등 한 번 주지않고 계속 바닥을 기었다는 사실이다. 

- 주가는 바닥에서 박스권으로 계속 횡보하였지만, 빨리 계좌를 복구해야 한다는 성급한 마음에 또 미리 들어가는 오류를 범했는데, 그것이 바로 도박사의 오류이다.

- 여태껏 반등이 안 나왔으니, 이제는 반등 줄 때도 되었다는 생각에 자꾸만 박스권 고점에서 매수하는 실수를 저질렀던 것이다. (박스 돌파를 예상하고 비교적 고점에서 매수했다가, 상대적으로 저점에서 손절하는 행위를 반복한 것임)

 

 

- 이번에 크게 실패하고 나서 다시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역시, 짐작하여 선제적(공격적)으로 매매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이다.

- 그렇다고 남들 다 살 때까지 기다렸다가 뒤늦게 꼭지에서 사는 것도 반드시 피해야 한다.

 

- 결론적으로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파는 것이 최선이라 할 수 있다. 즉, 세력(큰돈 가진자들)이 매수하는 것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고, 이후 대중(개미)보다 한 박자만 빠르게 사서, 한 박자만 빠르게 팔면 수익인 것이다.

- 우리는 세력이 흘리고 가는 부스러기를 주워먹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그렇게 개같이 벌어서 언젠가 나도 정승(세력)이 되면 그만이다.

 

 

- 투자는 지레짐작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 짐작할 줄 모르는 원숭이는 찍어서 50% 승률을 얻겠지만, 생각할 줄 아는 똑똑한 인간들의 승률은 형편없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사람도 눈감고 찍어서 50% 승률을 내면, 그래도 원금을 지킬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다.

 

- 예를 들어 +10% 수익과 -10% 손실을 똑같이 5대 5 비율로 반복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1  x  1.1  =  1.1

1.1  x  0.9  =  0.99

0.99  x  1.1  = 1.089

1.089  x  0.9  =  0.9801

 

- 이런식으로, 4번만 매매(널뛰기)하면 1억 원금이 9,800만원으로 변해 있다는 사실이다

- 여기에 각종 수수료 비용까지 꼬박꼬박 빠지면, 결론적으로 50% 승률로도 원금을 못 지킨다는 말이 된다.

 

 

- 그런데 만약, 위 예시의 사람이 레버리지까지 쓰면 어떻게 될까?

- 3배수로 롱 혹은 숏에 건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1  x  1.3  =  1.3

1.3  x  0.7  =  0.91

0.91  x  1.3  = 1.183

1.183  x  0.7  =  0.8281

 

- 결국  8,281만원 밖에 남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레버리지로 숏(하방)에 걸었다가 망한 사람 예시

 

- 기본적으로 코인 시장에는 상/하한가 제도가 없다.

- 레버리지를 쓸 경우, 단 몇 분만에 투자금 전부를 잃을 수 있다. (손 쓸 틈도 없이 순식간에 깡통 차는 거임)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실험은 계속된다.

- 과연 내가 2024년 말까지 1천만원을 1억으로 만들 수 있을까?

(댓글로 투표 바람. ㅎㅎ)

 

 

일단,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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